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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바이오 코리아 실력 확실히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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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해빛 작성일20-03-23 05:0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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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각국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뜨겁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시험은 100건이 넘는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이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이미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르면 5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니 기대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말라리아 치료제로 설계된 '클로로퀸'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들도 기존 약품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치료제와 달리 백신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 차례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 데다 실패 확률이 높아 언제 나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각국 정부와 다국적 제약사들이 서로 협력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다른 백신에 비해서는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의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일찌감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 순서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백신을 미국보다 빨리 개발하라고 군 소속 연구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제약 강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 임상시험만 최소 1년, 길면 수년이 걸리는 데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 성공을 장담하기도 힘들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도 장애물이다. 진단키트 분야에서 보여준 것처럼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이런 약점부터 극복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의 규제 문턱을 확 낮추고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는 빠른 진단과 치료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꼽았다. 이런 실력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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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의 주주총회가 연달아 예정돼 있는 가운데, 최대 이슈는 단연 '한진칼 경영권 분쟁'으로 꼽히고 있다. /더팩트 DB

최대 이슈는 '한진칼 경영권 분쟁'…아시아나항공·진에어도 관심

[더팩트|한예주 기자] 항공업계가 이번 주 연달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굵직한 이슈가 많아 주총 전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특히,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HDC현대산업개발로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제재 해소 여부가 걸린 진에어의 주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한진칼 운명의 날은 '27일'…조원태 vs 3자 주주연합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5일 제주항공, 진에어를 시작으로 상장 항공사들의 주주총회가 이어진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은 27일, 티웨이항공은 30일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과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경영권 향배를 놓고 표 대결을 펼친다. 양측은 각각 조원태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 신규 전문경영인 체제를 내세우고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김석동 법무법인 지평 고문 등 5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도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에 김신배 전 SK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후보로 추천해 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3자 연합의 한 축인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논란이 주총 변수로 떠올랐다. 한진칼은 지난 16일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이 단순투자 공시 상태에서 조 회장에게 경영권 및 부동산 개발권 등을 요구했다며 금융감독원에 허위 공시 등에 대한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의결권을 가진 주주명부 폐쇄 직전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 측은 32.45%, 3자 연합 측은 31.98%로 추산된다. 하지만 반도건설의 허위공시가 인정되면 보유 지분 8.20%에서 3.20%의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경우 3자 연합의 지분은 31.98%에서 28.78%로 떨어진다. 여기에 조 회장 측에 더해질 확률이 높은 대한항공 자가보험, GS칼텍스 지분 등이 합쳐질 경우 36.5%까지 상승,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그동안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맡아왔지만, 앞으로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이사 중에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등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비중은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사외이사(안용석·정진수)를 대체하는 후보 외에 1명을 추가해 사외이사 비중을 늘렸다.

HDC현대산업개발로 주인이 바뀌는 아시아나항공과 국토부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 현 체제 유지…진에어, 제재 해제되나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최영한 전 아스공항(현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최 전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관리부사장과 안전부사장을 지낸 인물로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정창영 연세대 명예교수 대신 사외이사 자리를 채우게 된다.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은 유지된다. 업계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HDC현산이 주요 경영진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지만,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영진 교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는 인수가 마무리되는 4~5월 중 HDC현산을 주축으로 임시주총을 개최해 일부 경영진을 교체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토부로부터 19개월이 넘도록 제재를 받아온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이 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현재 진에어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는 사외이사를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으로 규정했는데,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회사 경영 사항 중 주주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할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일감 몰아주기를 막는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사회 강화안과 거버넌스 위원회 등이 국토부의 제재 해제 검토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재무기획 전문가로 알려진 이성훈 AK홀딩스 경영기획팀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팀장은 25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에어부산 이사회는 주총 안건으로 한태근 사장 연임안을 올렸다. 이외에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을 올렸고, 신규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박동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진종섭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 본부장 등을 추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닥뜨렸다"며 "이번 주총에서는 각자 고민을 해결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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