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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옵티머스 수사팀, 전방위 압수수색…'로비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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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솔휘 작성일20-10-18 21:3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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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 확보 주력…관련자 곧 소환[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물증 확보 주력…관련자 곧 소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검사 18명으로 확대된 '옵티머스 의혹' 수사팀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1조원대 펀드 사기가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 자금의 사용처 등을 밝혀내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검찰은 금융권 인사들의 로비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강제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경기본부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옵티머스에 1060억원을 투자했다. 과기부는 감사를 통해 전파진흥원 자금이 옵티머스를 통해 비우량 회사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2018년 10월 옵티머스와 판매사 대신증권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옵티머스는 2018년까지 자본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900명에게 1조2000억원을 투자받아 불법거래를 했다. 그러나 올해 6월 환매중단 사태를 맞기까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 승인과 펀드 설정 운용 과정에 금융당국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전파진흥원의 1000억원대 투자 과정에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정 전 대표는 당시 전파진흥원 기금운용본부장 최모씨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대가로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파진흥원 A과장이 2017년 6월15일 옵티머스 직원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물증으로 확보했다. 이 통화에서 해당 직원은 "(전파진흥원) 윗분하고 저희 대체투자본부 대표님하고 상의하신 것 같다"고 말한다.

전파진흥원 자금 860억원이 대신증권을 통해 투자됐다. 검찰은 대신증권이 부실펀드를 판매하게 된 배경에도 뒷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이날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된 강남N타워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윤석호 이사 등 핵심 인물들의 '아지트'가 있었다. 검찰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이곳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아지트'에 드나든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도 이곳에 있었다.

검찰은 조만간 전파진흥원 관계자와 신씨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제수사를 시작하기 전 자금 추적을 통해 로비 관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말∼8월초 김 대표 등 주범으로 지목된 5명을 기소한 검찰은 펀드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금융권 로비를 위한 주요 연결고리 파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3일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윤 전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국장은 김 대표에게 하나은행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자취를 감춘 정 전 대표의 신병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전파진흥원의 자금을 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 이외에 옵티머스 펀드 수탁고 중 80% 이상을 모집한 NH투자증권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월24~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하나은행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을 재차 압수수색해 수탁업무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했는지를 살폈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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